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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을 지나가다가 들린 금왕도서관, 감우재전승기념관
    방문 기행 나들이 visiting place 2018. 8. 1. 22:22
    볼일이 있어 음성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놀러오신 여러분들은 급한일로 어느 지역에 갔다가 시간이 1~2시간 남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래 선택지에서 선택을 해보셔도 되고, 각자의 생각을 알려주시는것도 재밌겠네요.
    1. 가까운 커피숍에 들러서 인터넷을 한다.
    2. 차안에서 시간을 때운다.
    3. 주변 산책을 한다.
    4.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본인은 주로 그 지역의 도서관을 찾아가는 유형입니다. 요즘같이 더울때나, 한겨울에 추울때는 냉난방이 잘돼있어 읽고있던 책을 읽기도 좋고, 밀린 공부를 하기도 좋지요. 무엇보다 장소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앉아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선택을 주저하지 않게 하지요.
    그래서 저는 주로 방문하는 지역의 도서관을 파악해 놓는 편입니다. 이번엔 음성군 금왕읍에 방문을 해서 도서관을 찾아 보았습니다.
    읍단위 지역이라서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면단위 지역에서 도서관을 찾기는 쉽지 않죠.  "금왕도서관"에 방문하여 분위기와 장소를 탐색해 보았습니다.

    금왕 도서관 입구입니다. 공공시설이니까 주저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입구에 금왕도서관 안내도가 친절하게 준비돼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종합자료실'과 '아동열람실'이 있습니다. 종합자료실에 들어가서 어떤책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으나 오늘은 일단 도서관 탐색을 하고 다음에 또 올일이 있으면 저기로 들어가서 책을 고르고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도서관 입구에 가방 보관함이 있습니다. 책이 있는 곳에 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것은 실례겠지요?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 절도범? 이런 생각보다는 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해야겠지요. 뽕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매는 것이 아닙니다. 흠흠.
    그런데 가방보관함에 잠금장치는 없네요. 가방 분실 우려는 누가 생각해 줄까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 왼쪽으로는 자유열람실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찾던 장소입니다. 입구에 있는 사물함은 사용용도가 궁금했지만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봤습니다. 장소는 크지는 않았지만 눈대중으로 보니 대충 80여석은 되어 보였습니다.
    "시골이라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빈자리가 많이 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문을 열어본 직후 좀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자리가 몇자리 보이지 않고 거의 꽉차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성인들이 같이 섞여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참으로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싶으면 도서관으로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서관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2층을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시청각실이 보이는데 불이 꺼져 있는것이 사용감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오늘만, 그리고 지금만 불이 꺼져 있겠죠? 언제나 필요한 사람은 사용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2층 왼쪽으로 평생학습실이 준비되어 있네요. 깨끗했습니다. 금왕 사람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학구열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옆에 준비되어 있는 휴게실입니다. 아무도 없네요. 모두들 자유열람실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느라고 휴게 공간에는 자리가 많습니다. 여기는 냉방이 안돼서 약간 더웠습니다. 더워서 사람들이 없는 건가? 아무튼 공부하다 좀 쉬는 시간을 갖는다던가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야 겠다면 휴게실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무턱대고 공부만 하다가는 정신적으로 힘들어 집니다. ㅎㅎ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금왕도서관 탐방을 마치고 음성읍으로 향했습니다. 음성읍으로 향하던 도중에 몇번 지나쳤는데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조금내서 중간에 다른 곳을 방문해 봤습니다.

    "감우재 전승기념관" 도로 안내판에는 "무극전적 국민관광지"??  이렇게 써있던거로 봤는데요..  두개는 같은 곳의 이름입니다.
    6.25 전쟁시 최초로 승리를 거둔 곳이라는 군요. 아주 조그만 기념관이었지만 의미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기념관 자체로는 진짜 아주 조그맣습니다. 그 옆에는 충혼탑이 있구요. 월남참전기념탑도 있습니다.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는 월남스키부대 출신이라는 자랑을 했던 생각이 나네요. 월남 스키부대는 아주 유명한 부대죠, 마치 유령이 활약했던 부대처럼 그 존재마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월남 스키부대 얘기는 조금만 하구요.
    그리고 여기에는 장갑차도 한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공수훈자공적비도 있구요. 그 위로 올라가면 충혼탑과 충혼각이 있습니다. 충혼각에는 위패가 모셔져 있었는데요. 충혼각 현관은 잠겨져 있어 안을 직접 보지못했습니다. 까만 현관문에 카메라를 대니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잠겨져 있는 현관 안쪽이 보였습니다.
    충혼탑 아래에는 "음성타임캡슐2000"이 있습니다. 2000년도에 500년 후의 후손에게 물려줄 타임캡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500년 후면 2500년이 되겠네요. 그때까지 타임캡슐이 남아 있을까요?  정말로 궁금해 졌습니다. 타미머신이 있다면 바로 달려가서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500년 후의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이 문제는 다음기회에 자세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따로 단행본을 발행해서 미래세계를 예측해볼 수도 있겠네요. 공상은 여기까지 흠흠...

    감우재 전승기념과 전경입니다. 정말 조그만 전시관입니다.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월남 참전기념탑입니다.  월남 스키부대얘기는 잊어주세요. 1급기밀입니다.

    감우재 전투지에 대한 입간판이 있습니다. 장갑차가 한대만 전시되어있습니다. 그나저너 저기 1년 365일 경례를 하고 있는 멋진 젊은이는 누구일까요? 모델이 참 멋집니다. 젊은날의 제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나도 한때는 저렇게 멋진 날도 있었는데 전부 지나간 날입니다. 젊음은 기억속에 간직하기로 합니다.

    무공수훈자 공적비. 한자 바로 읽었지요? 아래에 음성군 무공 수훈자 명단이 적혀있습니다.

    음성 감우재 전승비입니다. 여기 고개 이름이 감우재인가봅니다.

    음성타임캡슐2000.  이 탑 밑에 보물상자가 있겠죠?

    500년 후의 후손에게 전한다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500년후에 봐요~~~

    충혼탑과 충혼각입니다. 충혼각 현관문은 닫혀있어서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카메라를 현관 유리문에 갖다대니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안이 환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위패가 모셔져 있고, 향로가 있습니다. 묵념이라도 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쉬웠습니다. 이땅의 자유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선열들께 예를 갖춘다는 것은 경건한 일입니다. 이런 나라를 여러 악의 무리들이 각종 농단을 하여 엄청나게 어지럽혔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할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일이 2018년 지금 상시적으로 일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여기 잠들어 계신 선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충혼탑을 뒤로하고 기념관을 바라보니 뜨거운 8월의 여름하늘이 펼쳐집니다. 뜨거운 여름 기온에 뭉게구름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지만, 날씨는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한반도에 41도의 기온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오늘 강원도 홍천이 41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내일이나 그 다음에 이 기록이 다시 깨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추위도 무섭지만 더위도 무섭습니다. 봄가을만 있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돈 많은 재벌들 부자들은 여름엔 고위도 지방에서 겨울엔 저위도 지방에서 인생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진짜인가요?  헐~~

    충혼탑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시관 2층으로 향하는 다리가 있지만, 잠겨있었습니다. 언제 열어 놓을까요? 요즘은 관광철인데... 행사할때만 열어놓을까요?

    아래 전시관 1층 현관문을 통해서 올라온 2층 전시실 전경입니다. 입구에 철모가 씌워진 비목이 있습니다.

    음성무극리 전투유공 깃발에 이승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남북한 군의 전투장비가 있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은 추억이 생각날 테구요. 여성분들은 처음보는 무기들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격포와 M60 그리고 여러가지 소총들이 있네요.

    입구에서 다시본 전시실 정말 작지요? 이게 전부입니다. 1층 입구에도 부조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감우재 전승기념관. 일부러 찾아갈 그런 관광지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후손들에게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젊은 날의 목숨을 나라와 가족을 위해서 바친 분들에게 예를 갖출 수도 있습니다. 음성군 금왕에서 음성읍으로 지나갈 기회가 있는 분들은 30분 정도 시간을 내서 들러보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감우재 전승기념관 입구에 빨간 우체통이 있는데요. 여기에 편지나 엽서를 넣으면 배달이 될까요? 이것도 궁금해 지네요.
    요즘 가끔 엽서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언듯언듯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옛날의 감성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엽서를 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주소를 알아내서 엽서를 보내야겠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엽서를 받아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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