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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미니 도서관 [내수도서관]
    방문 기행 나들이 visiting place 2018. 8. 8. 11:13
    어제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도서관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오늘은 청주 내수읍에 있는 내수도서관입니다.
    좀 길은 머리카락도 자를겸해서 미용실도 들렀습니다.
    도서관에 가기전에 머리부터 정리하러 내수 읍내로 갔습니다. 전에 한번 간적이 있던 좀 무뚝뚝한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6000냥 남성커트클럽]에 갔습니다.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아뿔싸, 화요일은 정기휴일 이었군. ㅠ " 사실 지난번에도 화요일에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린적이 있었는데 또 화요일에 오고 말았습니다.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한다는 현대 속담이 생각나네요.
    정기휴일인데다가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친절하게 현관문에 공지를 해놓으셨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엔 문을 여신다고 하는군요.

    다음주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바로 옆에 있는 [나비헤어] 미용실로 갔습니다.
    현관문에 종이로 요금표를 붙여 놓았네요. 다른건 관심없어서 자세히 안보고 커트 비용만 봤습니다. 7000원. 주머니가 홀쭉한 저의 사정상 너무 반가운 가격표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네 할머니 들이 4명정도 파마 순번을 기다리고 계시네요. 한시간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할머니들 틈에서 기다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파마를 하는 뚱뚱한 분은 남성이었습니다. 동네 할머니들은 파마를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에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시장 나들이를 나갔다 들어오시곤 했습니다. 전국 미용실에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2시간이 지나갔습니다. 허리가 아플정도로 오래 기다렸지만 산뜻한 머리모양에 오래 기다린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나비헤어 단골이 될듯 싶습니다.
    공부할 시간은 그만큼 줄어 도서관 분위기나 보자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내수읍에 있는 도서관은 별도의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시골동네에서 번듯한 도서관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습니다.
    시골이라도 2층짜리 도서관 건물이 따로 있다면 동네 분위기가 더 좋아질텐데요. 우리나라에서 도서관에 투자를 바라는 건 아직 무리인가요?

    내수도서관은 내수읍 복지회관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위에 오른쪽은 내수읍사무소 건물이고, 왼쪽이 복지회관하고 내수읍 주민자치센터라고 간판을 달아놨네요. 이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내수공부방", "내수도서관"이라고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으로 내수 보건소가 있습니다.

    내수읍 주민자치센터라는 입구로 들어서니 내수읍 찬가 액자가 걸려있네요. 위에 보이는 닫혀있는 문은 다목적 회관 같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니 계단 왼쪽으로 조그만 휴게실이 있는데요. 음....  
    애들이 벽에 낙서를 좀 많이 해놨네요. 휴게실 이용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도서관 공부방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관리를 하는 듯 합니다.

    이제 3층으로 올라갑니다. 정면으로 사무실과 도서기증함 도서반납함이 있습니다.
    오른쪽 방향을 돌리면 도서관 열람실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정말 특이한게 내수도서관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신발장이 보이네요.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정면으로 도서관 열람실이 보입니다. 작습니다.

    입구쪽에 도서관이용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책꽂이가 5줄있습니다. 책꽂이 오른쪽으로 아동 열람실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있습니다. 아이들 책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꽂이 쪽에서 사무 공간을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컴퓨터가 4~5대 정도 있습니다. 정보열람실로 마련된 듯 합니다. 인강을 보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자유열람실 입니다. 도서관을 들어가기 전에 양옆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두군데 입니다.
    아, 내수도서관은 자유열람실이 없습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내수공부방]입니다.
    이런 공부방은 80년대 제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우리 고향에서 본 이후로 여기서 봅니다. 이런 공부방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옛 기억이 불현듯 피어오릅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부방'입니다.
    "아~ 옛날이여... ㅠㅠ"
    오른쪽은 남자 공부방, 왼쪽은 여자 공부방입니다. 방학중인데도 공부를 하는 학생과 성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역시 도서관은 언제나 어디나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흙수저들의 해방구입니다.
    공부만이 살길입니다. 세상 모든게 배워야 하는 일들입니다.
    추가로 알려드릴 정보입니다. 청주시에서 발행하는 도서관 카드 내수도서관에서도 공동으로 용할 있습니다. 청주시 도서관 원증으로 책을 빌릴 수있어 편리할 듯 합니다.

    건강한 취미생활로 즐거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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